배우 박하선이 '검은 태양'에서 하차했습니다. 검은태양의 이야기가 중반에서 서서히 결말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데요. 이 상황에서 박하선이 맡은 '서수연' 캐릭터가 의문의 총알을 맞고 사망하여 죽었습니다. 이에 '서수연' 캐릭터를 맡은 박하선도 자연스레 검은태양의 이야기에서 하차하게 되었는데요.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MBC 드라마 본부 홍석우 부장이 검은태양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와 박하선의 하차 그리고 박하선이 맡은 '서수연'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검은태양의 스핀오프 드라마 '뫼비우스의 띠'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박하선과 검은태양
매회 탄탄한 전개와 극적인 반전, 허를 찌르는 엔딩으로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지며 '월화수목검요일'('검은 태양' 방송하는 요일)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MBC 금토 드라마 '검은 태양'(박석호 극본, 김성용 연출). 남궁민을 비롯한 주인공들의 숨겨진 사연이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긴 '검은 태양'을 기획한 MBC 드라마본부 홍석우 부장이 시청자들을 위해 '검은 태양'을 보다 흥미롭게 볼 수 있는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습니다.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내사랑 치유기' '옥중화' 등을 연출한 김성용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MBC 드라마 극본공모 수상작다운 박석호 작가의 탄탄한 대본, 배우가 곧 장르인 남궁민의 흡입력 있는 연기까지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연일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첫 회부터 시청자에게 작품의 매력을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19금 편성을 불사하는 등 파격적인 편성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홍 부장은 '검요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만큼 시청자의 큰 호응을 받는 데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작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라는 감사의 인사로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극 중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검은 태양' 속 배신자에 대해 궁금증을 표하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즉답 대신 남은 4회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습니다. "남은 4회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이다급 폭풍 전개'입니다. 회차 별로 뿌려져 있는 수많은 단서와 힌트들이 이면의 진실을 향해 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시청자들께는 소위 '떡밥' 회수의 시간을 드릴 것 같아요. 조금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부분들도 명료하게 정리될 예정입니다. 시청자께서 각자 생각했던 퍼즐들을 한지혁의 시선에서 함께 맞춰보면 더욱 흥미있게 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특히 금주 방송되는 9~10회는 안방극장에 충격을 전한 1회에 못지않은 레전드 회가 될 것입니다."라고 자신감을 표출했습니다.
박하선, 복잡하고 난해한 캐릭터
홍석우 부장이 언급할 박하선이 연기한 서수연이라는 캐릭터는 국정원 주요 인물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박하선이 연기한 서수연은 유독 사람을 향한 진한 연민이 강해서 국정원 일에는 적당한 인물이 아니었지만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위해 악착같이 버텨내는 캐릭터였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환경을 통해서 기자가 되고 기자의 신분에서 국정원 요원으로 갑자기 신분이 바뀌는 매우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결국 동료를 향한 연민과 국정원 요원이라는 위치와의 갈등으로 박하선이 연기한 서수연은 차츰 무너져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인물입니다. 캐릭터 특성상 매우 외로울 밖에 없었던 박하선이 연기한 서수연은 주변에 있는 요원들에게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이용을 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알면서도 단지 사람에게 의지를 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현실과 타협을 하고 마는 첩보요원 세계의 아주 어두운 부분도 잘 표현한 인물이었습니다. 비록 분량이 아쉽긴 하지만 박하선은 이처럼 복잡하고 난해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과감하게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아래에서 홍석우 부장의 말을 빌려 박하선의 하차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하선의 이유있는 하차
홍 부장은 이와 함께 시청자의 의견에도 꼼꼼한 답변을 전했습니다, 특히,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대세 배우' 박하선이 연기한 '서수연'의 분량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께 기획자로서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주인공이었던 박하선이 방송 6회 만에 사망하는 역대급 전개는 많은 시청자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서수연은 원래부터 극의 중반부에 충격적인 전환점을 찍어주고 퇴장하는 '게임체인저'로서의 역할로 기획된 캐릭터입니다. 드라마 속 분량을 떠나서 국정원의 주요 인물들을 연결 짓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캐릭터이기에 연기 공력이 있는 믿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죠. 가장 고심해서 캐스팅한 역할이기도 합니다."라며 캐릭터 기획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다행히 박하선 배우가 비중에 연연하지 않고, 극 중 역할의 중요성에 공감해 배역을 수락해주었죠. 기획자로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서수연을 연기한 박하선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습니다. 홍석우 부장은 서수연 캐릭터에 대해 여전히 물음표를 찍는 시청자들을 위한 설명도 잊지 않았습니다.
"'서수연'은 평범치 않은 환경을 거쳐 기자가 되고 다시 국정원에 입사하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녀 자체가 국정원 업무에 적합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위해 악을 쓰고 버텨내는 캐릭터죠.
하지만 결국에는 조금씩 무너지는 비극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이기도 합니다. 고독할 수밖에 없는 첩보 요원의 특성상
서로 감정적으로 의지하거나 혹은 그런 점까지 이용당하기도 하는 비정한 관계는 많은 첩보 소설과 영화에도 나타나고 있는데, '검은 태양' 속 서수연 캐릭터는 이 같은 첩보 세계의 어두운 부분을 가장 많이 드러내는 인물이기도 합니다."라고 운을 뗀 홍 부장은 이어 "다만, 이처럼 '서수연'이라는 캐릭터의 복잡한 서사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에는 본편의 분량이 적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박하선 배우였기에 어려운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아쉬움은 서수연의 과거 서사를 중심으로 선보일 스핀오프 '뫼비우스: 검은 태양'을 통해 해결하고자 합니다"라며, 본 방송에 이어 선보일 '뫼비우스: 검은 태양'에 대한 기대감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하선 검은태양 스핀오프
'뫼비우스: 검은 태양'(이하 '뫼비우스', 극본 유상/ 연출 위득규)은 '검은 태양'에 이어 선보일 2부작 스핀오프 드라마로 오는 29일 금요일과 30일 토요일에 방송됩니다. '검은 태양' 속 세계관을 다른 시선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으로 박하선(서수연 역)과 정문성(장천우 역), 그리고 장영남(도진숙 역)을 중심으로 이들의 과거를 조명할 예정입니다.
'검은 태양' 본편을 본 시청자들이라면 스핀오프를 통해 남궁민의 이야기를 기대했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서수연'을 중심으로 스핀오프를 기획한 이유는 그래서 더욱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터, 이에 대해서도 홍 부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을 더했습니다.
"'뫼비우스'는 숨겨진 이야깃거리가 많지만, 본편에서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던 '서수연'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어떻게 흑화된 첩보 요원이 되었는지를 풀어내려고 합니다. '검은 태양' 본편이 기억을 잃은 요원 한지혁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남성적인 액션을 주로 선보였다면, '뫼비우스'는 요원 간의 심리스릴러에 방점을 찍은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극 중 서수연과 장천우는 연인도, 친구도 아니지만 '뫼비우스'처럼 서로 닮은 처지에 놓이게 되는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특별한 감정의 색깔에도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홍석우 부장은 '뫼비우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단 4회만을 남기며 막바지로 달리고 있는 '검은 태양'을 사랑해주는 시청자께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기대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던 부분들도 있고, 그에 못 미치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아직 남은 2주의 방송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해 작업 중입니다. 특히, 이번 주 방송은 사이다급 전개로 시청자분들께 카타르시스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작진과 배우 모두 시청자께서 '검은 태양' 마지막 회를 시청하셨을 때 좋은 드라마를 완주하셨다는 생각이 드실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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